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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기쁨이 비극으로…멕시코 도심 140만 인파에 4명 숨져 [2026 월드컵]

6월3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멕시코-에콰도르전에서 멕시코가 승리한 뒤 팬들이 공연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6월3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멕시코-에콰도르전에서 멕시코가 승리한 뒤 팬들이 공연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약 140만명의 인파가 멕시코시티 도심에 몰리면서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AP통신과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중심가에서 열린 월드컵 승리 축하 행사 도중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시민들은 도심 랜드마크인 ‘천사의 독립기념비(엘 앙헬)’ 인근과 수도 중심 광장인 소칼로를 잇는 레포르마 대로 일대에 대거 모여 멕시코의 승리를 축하했다. 거리에서는 불꽃놀이와 즉흥 공연이 이어지는 등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천사의 독립기념비 인근 거리에서 48세 여성과 44세 남성, 19세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긴급 구조대가 즉시 출동했지만 모두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이들이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30대 남성도 발작과 경련, 위장 출혈 증세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폐정지로 숨졌다.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약 140만명이 거리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었다며, 과밀을 우려해 시민들에게 도심 진입을 자제하고 동부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발길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브루가다 시장은 또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즉시 출동했지만 최초 발견된 3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항상 책임감과 배려, 공감을 갖고 축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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