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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위기' 벨기에 깨운 '슈퍼서브' 루카쿠… 만회골은 세상 떠난 아버지에게, 결승 PK는 동료에게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슈퍼서브'로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가 세네갈전에서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된 자신의 골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바쳤다.

루카쿠가 속한 벨기에는 방금 전인 2일 새벽 5시(한국 시각)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세네갈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전반 24분 하비브 디아라, 후반 6분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패배 일보 직전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1분 로멜루 루카쿠, 후반 44분 유리 틸레망스의 득점으로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으며,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틸레망스의 역전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대회 16강에 올라갔다. 2025-2026시즌 내내 부상 때문에 소속팀 나폴리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루카쿠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대회 2호 골을 성공시키는 등 적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왈풋> 등 벨기에 매체에 따르면, 루카쿠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억했다. 루카쿠는 "하늘에서 아버지께서 날 지켜보고 계신다고 확신한다"라며 자신의 골을 아버지 로제에게 바쳤다.

그러면서 벨기에가 팀으로서 똘똘 뭉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루카쿠는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대단한 용기를 보여줬다. 이런 경기에서는 그런 점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역전골이 된 페널티킥을 틸레망스에게 넘겨준 것에 대해서도 후회 없다고 말했다. 루카쿠는 "아직 몸 상태가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틸레망스에게 페널티킥을 넘기는 게 더 나은 판단이었다. 나는 날 위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팀 승리"라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는 이날 승리에 힘입어 오는 7일 오전 9시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있을 16강전에서 개최국 미국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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